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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상장을 통해 국내 넘버원 저비용항공사(LCC)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동북아 항공시장 최강자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열린 IR에는 300여석 규모의 좌석이 모두 차고 자리에 앉지 못한 상당수 참석자들이 서서 설명을 듣는 등 회사 기업공개(IPO)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LCC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태윤 재무 담당 상무는 “항공여행이 대중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LCC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향후 아시아·태평양 성장세를 이끄는 주된 동력은 풀서비스캐리어(FSC)가 아닌 LCC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말 보잉 737-800 기종을 2대 더 구입하는 등 꾸준한 기재 확보를 통해 노선을 확대, 성장세를 지속할 방침이다. 김 상무는 “LCC의 수익성이 가장 좋다는 3시간 이내 거리에서 갈 수 있는 도시는 무궁무진하다”며 “수익성이 검증된 기존 노선은 지속 증편해 점유율을 높이고 마카오나 중국 다른 도시 등 새로운 먹거리를 찾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직접 취항보다는 타사들과 얼라이언스를 통해 간접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LCC 중 가장 먼저 시작한 부가서비스는 수익성이 큰 만큼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부가서비스의 매출 비중은 2010년 0.9%에 그쳤지만 올 상반기 6.9%까지 성장했다. 김 상무는 “사전 좌석구매, 사전 기내식, 옆좌석 판매, 에어카페, 기내 면세점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판매 중”이라며 “여객운임 하락을 보완할 혁신 아이템으로 보고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1~2015년 연평균 매출성장률 25.6%를 기록하는 등 실적은 탄탄한 편이다. 올해 매출액은 60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추정됐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7억원, 323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수준을 넘었다.
김 상무는 “연말쯤 기존 자체 보유한 것과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 공모자금까지 합치면 2500억원 가량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부채 비율은 90%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모주식수는 총 550만주다. 공모예정가액은 2만3000~2만8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1265억~1540억원선이다. 22일까지 수요예측 후 공모가를 확정해 오는28~29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내달 6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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