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을 개인이 받아내며 코스닥 700선을 지켜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6 포인트(0.01%) 상승한 706.96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700.48 포인트까지 하락하며 700선을 내주는 듯했지만, 중반 이후 반등하며 700선을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5억원, 480억원 순매도하며 장 초반과 중반 하락세를 보였지만, 개인이 1230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700선 방어의 주역이 됐다.
업종별로는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8.02% 오르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고 섬유·의류 업종과 의료·정밀기기는 각각 3.51%, 2.74% 올랐다. 반면 IT부품 업종은 1.62%, 통신장비 업종은 1.52% 하락했다. 정보기기와 IT H/W 업종도 1%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2.97% 하락하며 코스닥지수 상승세를 막았고, 네츄럴엔도텍은 6.37% 내렸다. 동서(026960)와 CJ E&M(130960)은 각각 2.61%, 1.64% 하락했다. 반면 다음카카오(035720)는 1.31%, 산성앨엔에스(016100)는 6.51% 올랐고 GS홈쇼핑(028150)과 CJ오쇼핑(035760) 등 홈쇼핑업종이 3~5%대 상승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별로는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가 2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가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리노스(039980)가 성장성 대비 주가가 낮다는 분석에 8.55% 급등했다. 키이스트(054780)는 출자회사가 중국 업체와 제품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7.89% 상승해 장을 마감했고, 대한약품(023910)은 꾸준한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3.91%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 거래량은 6억5140만주, 거래대금은 4조4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0개 종목을 포함해 39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598개 종목이 내렸다. 4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 관련기사 ◀
☞2100시대를 이끌어 갈 종목 대공개
☞셀트리온, J&J 특허 방어 쉽지 않을 것-이베스트
☞셀트리온, '레미케이드 비켜'…램시마 점유율 상승중-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