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핀란드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지난 2분기(4~6월)에도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휴대폰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매출액도 예상보다 부진해 영업적자를 지속했다.
노키아는 18일(현지시간) 2분기중 매출액이 57억유로(7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는 64억유로였던 시장 전망치에도 못미친 것이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2억2700만유로를 기록했다. 1년전 같은 기간의 14억유로보다는 크게 줄었고 2억5880만유로였던 시장 전망치보다도 적었지만 적자 상태는 지속되는 모습이다. 최근 9개분기 동안 50억유로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다.
이같은 실적 부진은 노키아의 대표 스마트폰 브랜드인 ‘루미아’가 삼성전자(005930)와 애플과의 경쟁에서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노키아는 이번 2분기 총 740만대의 루미아 스마트폰을 판매했다. 이는 직전분기인 1분기에 비해 32% 가량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에서 전망했던 810만대에는 크게 못미친 것이다. 또 일반 핸드폰 판매도 5370만대에 그치며 시장 전망치인 5620만대를 밑돌았다.
이처럼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달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사는 영업 부진으로 인해 노키아의 순현금 보유액이 급감할 것이라며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에서 추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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