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더 이상 일하기 싫다!"

서영지 기자I 2010.09.16 18:53:23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프랑스에서 정부의 정년 연장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데요. 정년 연장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나라는 프랑스 뿐만이 아닙니다. 벨기에에서도 정년 연장에 반발해 노조가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성난 시위대가 벨기에 수도 브뤼셀 거리를 꽉 메웠습니다.

이들을 거리로 나오게 한 것은 프랑스와 마찬가지로 바로 정년 연장 법안.

지난 15일 브뤼셀에 모인 3000명의 시위대는 연금을 올려주고 정년 연장 추진을 그만둘 것을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끌로드 롤링/연합장
긴축 계획은 돈을 내야할 책임이 없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근로자들이 혜택을 받는 것이고 연금 수령자들이 피해를 입는 겁니다.

프랑스에서는 시위대가 국회 앞에서 의회 투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현행 60살에서 정년을 2년 늘리는 정부 법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노동계는 이미 지난 7일 250만 명이 참가한 전국적인 총파업을 벌인 바 있습니다.

시위대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하원은 표결을 위한 토론을 마친 뒤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인터뷰)프랑스 시위대
오는 23일 파업이 또 한 번 있을 겁니다. 법안이 하원으로 올라갔다고 해도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너무나도 부당한 이 계획이 철회돼야만 우리를 멈출 수 있습니다.


파업과 시위는 다음 주에도 예정돼 있고, 정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천명한 상태입니다.

프랑스 노동계는 다음 시위에 수백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 곳곳에서 연금법 개정을 둘러싸고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문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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