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항공기 부품 제작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인수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KAI 지분은 산업은행이 30.54%, 현대차(005380)와 삼성테크윈(012450),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각각 20.54%씩 을 보유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조 회장이 어느쪽 지분이건 인수를 위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은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3월 회장단 회의 직후 KAI 인수 의사를 묻는 질문에 "당연히 관심이 있다"며 "때가 되면 (인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진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003490)과의 사업 연관성을 이유로 지난 2006년에 두산그룹의 KAI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가격 문제로 무산됐었다.
조 회장은 "어느 쪽 지분을 인수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재계에서는 과거 한진과 두산이 지분 협상을 벌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두산측과 논의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청년 글로벌 문화교류 지원"
☞진에어, 내달 부산~제주 신규 취항..`저가 승부수`
☞인천공항, 8년 만에 누적여객 2억명 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