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에 거주 중인 A씨는 이날 부인과 미취학 자녀 2명을 데리고 무지개다리 인근으로 물놀이를 하러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의 모자가 바람에 날려 강에 빠지자 이를 주우러 갔다가 2m 깊이의 웅덩이에 빠져 나오지 못했다.
이 일대에서는 지난 3일에도 물놀이를 하던 50대 부부가 물에 빠져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지만, 아내가 끝내 사망하는 사고가 났었다.
금강 지류가 흐르는 이 일대는 오토캠핑장, 근린공원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물놀이객들의 방문이 잦은 편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은 비교적 수심이 얕은 곳으로 알고 있지만, 지난달 집중호우 영향으로 곳곳에 깊은 웅덩이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유속도 강해져 입수 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