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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2023, 응급실 뺑뺑이·소아과 오프런, 행위별수가제와 포괄수가제 등 8가지 질문을 올리며 “알면 알수록 한국의 의사들에게는 악마도 절레절레”라며 “의대증원만으로 의료개혁이 끝나서는 안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공공의대·국방 의대 설립 △의대 지역인재 입학생은 졸업 후 지역에서 특정 기간 근무 의무화 △혼합진료 시 본인부담률 100%로 상향 등 6가지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윤 대표의 이같은 의대증원 찬성 의견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윤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인 임현택씨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글로 임 회장을 저격했다.
윤 대표는 “글을 쓸 때 되도록이면 개인을 특정해서 공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도 “다만 먼저 공격을 당했을 때는 똑같이 갚아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유년시절에 가난했다는 사실로 조롱을 한 것으로 보아 임씨는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임 회장의 프로필 사진을 게재한 뒤 외모를 조롱했다.
아울러 임 회장이 해외 의사 면허를 딴 이들에게 ‘지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한 걸 지적한 방송뉴스를 링크한 뒤 “임씨는 1970년생이고 충남대 의대를 졸업했다고 한다. 재수를 하지 않았다면 1989년에 대학에 입학했을 것”이라며 “당시 학력고사는 340점 만점인데 (충남의대는 265점이라) 의사라는 직업을 저 정도의 저점에서 매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임씨의 지적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임씨가 1970년생이 아니라 2000년생이었다면 의대를 갈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며 “다음은 임씨의 과거사를 알아볼 것인데, 임씨가 오는 6일 23시 59분까지 페이스북 글을 삭제한다면 그만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표는 이전에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여한솔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 과장과도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임 회장은 정부가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의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하겠단 발표에 지난달 9일 소말리아 의대생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커밍 쑨’(Coming soon)이라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하기도 했다. 이후 다음날 기자회견장에서 “그 부분은 분명하게 사과드린다. 제 생각이 짧았다”며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하지만 곧바로 같은 자리에서 해외 의사 면허를 소지한 이들을 두고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해외)의대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가나. 한 마디로 돈은 있는데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이 가는 곳”이라고 발언에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