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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필리핀의 한 리조트가 한국여행업계를 위해 고정 환율제를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19일 필리핀 세부에 위치한 프리미엄 워터파크 리조트 제이파크 아일랜드 리조트 & 워터파크 (이하 제이파크 아일랜드)는 파트너 여행사 대상으로 고정 환율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환율에 따라 거래되었던 방식에서 환율 변동에 상관없이 1달러 당 1290원으로 고정해 거래 예정이다.
이번 고정환율제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환율이 계속 오를 거란 예측들이 지속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고환율로 인해 여행사가 떠안는 부담을 줄이고 해외여행 시장 회복을 위한 방안이다. 또 제이파크 아일랜드에게 가장 중요한 시장인 한국 시장의 수요에 대비해 한국여행업계와의 파트너쉽을 더욱 강화하려는 행보이기도 하다.
단, 고정환율제는 제이파크 아일랜드와 계약관계에 있는 여행사에 한한다.
제이파크 아일랜드의 조현서 부사장은 “이번 고정환율제는 치솟는 환율에 여행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결정했다”고 “적극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하여 파트너들과 현재 고환율 위기를 극복하며 여행 시장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