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세이드 등 수입차 전시…중국 시장 재공략
"현대차 중국 진출 20주년…고객과 소통 강화"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현대자동차(005380)가 중국 시장의 재공략을 위해 수도 베이징에 처음으로 ‘시티스토어’를 개장했다.
| 사진=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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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첫 시티스토어는 중국 베이징의 중심 왕푸징(王府井)에 위치한 쇼핑센터 둥팡신톈디(東方新天地) 1층에 자리잡았다. 현대차의 중국 합작사인 베이징현대와는 별도로 현대차의 단독 전시장이다. 전시장 규모는 300㎡로 고객들에 편안함을 주기 위해 ‘리빙룸(Living Room)’을 디자인을 콘셉트 잡았다.
19일 현대차 시티스토어에는 수소전기차 넥쏘(NEXO), 고성능 N 브랜드의 i30 N TCR 레이싱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올 뉴 팰리세이드 등이 전시돼 있었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수소에너지 기술’ 코너에 위치한 중국형 넥쏘다. 지난 4월 중국형 넥쏘는 베이징 신에너지자동차(친환경차) 번호판 면허를 공식 획득했고, 올해 중국에 정식 도입될 예정이다. 중국형 넥쏘는 5분이면 수소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으로 550km를 주행할 수 있다.
| 사진=신정은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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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 있는 브랜드존에서는 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었다. 지닌달 현대차 고성능N 브랜드 엘란트라 N TCR 레이싱카는 중국 무대에 데뷔해 CTCC 슈퍼컵 공개조 2위, TCR 아시아(Asia) 시리즈 공개조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제품 코너에는 사전 계약을 시작한 올 뉴 팰리세이드가 전시돼 있다. 새로운 팰리세이드는 중국의 고급화 전략에 중요한 차종이다. 현지 생산이 아닌 수입을 해오는 방식으로 판매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 예약가는 30만위안부터이며 정식 가격은 다음주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베이징 도심에 전시장을 마련해 중국 시장을 재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과거 ‘현대속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중국에서 급성장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에서 판매량은 하락세다. 2016년 114만대에 달했던 판매는 사드 배치 여파 이후에 2017년 78만대, 2018년 79만대로 떨어지더니 지난해는 38만5000대에 그쳤다.
이혁준(
사진) 현대차그룹 중국 총재는 “현대차가 중국에 진출한지 올해 20년을 맞이한다”며 “시티스토어 개장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베이징현대’가 아닌 글로벌 브랜드인 ‘현대’를 더욱 알리기 위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신정은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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