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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부산 창천삼거리 유세 현장에는 전날 ‘개비스콘’ 짤로 화제를 모은 배우 김하균 씨가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에선 김씨가 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하는 듯한 게시물이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이 쏠렸다. 공개된 사진 속 김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현수막 앞에선 표정을 찡그린 채 가슴을 움켜잡은 반면 이 후보 현수막 앞에선 환하게 웃음을 짓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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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광고는 김씨가 속 쓰림을 앓으며 얼굴을 찌푸리고 답답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약을 먹은 뒤 밝은 표정을 짓는 전개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밈’(meme)이기도 하다. 이 사진은 어떤 상황에도 적합하게 활용돼 ‘만능짤’로 불린다.
이후 이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SNS를 뜨겁게 달군 그 사진을 보며 정말 한참을 웃고, 기뻤습니다”라며 “배우의 이미지를 사용하며 후보를 지지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님에도 용기내주셨습니다”라고 김에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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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막상막하라는 소리를 받을 때마다 속이 상하지 않느냐. 이기고 있는 것 같은데 그 느낌을 표현해달라”는 진행자의 부탁에 바로 속쓰림을 앓으며 얼굴을 찌푸렸다.
이어 이 후보와 김씨는 약속이라도 한듯 ‘개비스콘’ 짤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씨는 “부산 출신 배우 김하균이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뒤에 이 후보께서 직접 답글을 달아주셨다. 사이다 이재명, 꽉 막힌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풀어드리는 국민 소화제가 되겠다고 하셨다”며 시민들을 향해 또 한 번 이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이날 선거운동 도중 피습당한 것에 대해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유세 전 현장에 모인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던 도중 한 노인이 휘두룬 둔기에 머리를 가격당했다.
송 대표는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해 봉합 치료를 받았고, 이날 하루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진료를 받은 뒤 안정을 취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청중을 향해 “송 대표가 전에도 발목을 다쳐 목발 투혼 선거운동을 하셨는데, 빨리 회복해 복귀하도록 격려의 박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