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이용일)는 유령기업을 인수해 68억원의 대출 사기를 저지른 대출사기단을 적발하고 조직 폭력배와 세무사 등 7명을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인천 부평식구파 조직원 박모(40)씨 등 4명은 2015년 2월 유령회사 A사를 인수해 은행 5곳에서 대출 12억원을 받아낸 혐의(특경법위반 사기)를 받는다. 이들은 또 다른 유령회사 B사를 인수해 5개 은행에서 21억원의 대출을 받으려다가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다. 박씨 등은 2000만원씩을 들여 인수한 회사 두 곳의 매출을 100억~170억으로 매출신고서를 조작해 대출을 일으켰다. 이들은 대출을 받은 뒤 이자만 내다가 회사를 폐업시켰다.
이와 함께 송모(56)씨는 2014년 11월에서 지난해 10월까지 유령기업 두 곳을 인수해서 비슷한 수법으로 시중은행 4곳에서 56억원의 대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송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광주 백운동파 조직원 서모(42)씨 등 2명을 쫓고 있다.
아울러 박씨와 서씨 등이 재무제표를 조작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무자격 세무대리업자 조모(48)씨도 세무사법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세무사 명의를 빌려주고 월 200만원을 챙긴 세무사 최모(43)씨도 적발돼 재판을 받게 됐다.
이밖에 검찰은 박씨와 서씨 일당이 대출 사기를 저지른 점을 협박해 7500만원을 뜯어낸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 위반 공동공갈)로 지모(48)씨를 재판에 넘겼다. 협박에 가담한 서울 수유리파 조직원 윤모(41)씨는 수사망을 피해 도망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