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반기 코스닥 기업공개(IPO) 최대어 더블유게임즈(192080)가 상장 첫날 하락 마감했다. 높게 책정된 공모가가 투자자들에게 다소 부담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더블유게임즈는 시가(6만5100원) 대비 3.99% 내린 6만2500원에 장을 마치며 공모가 6만5000원을 밑돌았다. 개장 후 폭등하며 7만원대를 뚫기도 했으나 결국 상승폭을 반납했다.
2012년에 설립된 더블유게임즈는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160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 카지노 게임 업체다. 국내에서 서비스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 생소하지만 장외거래가가 8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기대주였다. 올해 우수기업의 코스닥 상장 유치를 목표로 내걸었던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직접 이 회사를 방문해 나스닥이 아닌 코스닥에 상장해 줄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액 713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연간 매출액 약 1300억원 수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게임즈는 IPO 과정에서도 세간의 이목을 한껏 끌었다. 지난달 19~20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413.8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총 공모금액은 2777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2005년 코스닥시장 통합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하나금융투자는 상장을 앞두고 목표주가 10만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모가가 다소 높아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 더블유게임즈의 공모가 6만5000원은 희망가폭(5만1000~6만1000원)을 훌쩍 넘어서며 확정된 바 있다. 당시 기관 수요예측에 참여한 851건의 중 427건이 6만50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건수도 303건이나 된 것으로 집계됐다. 85%가 넘는 투자자들이 공모희망가보다 ‘플러스 알파’의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6만5000원은 2016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으로 회사의 현재 안정성과 타사 대비 프리미엄을 감안할 시 최대 수준”이라며 “주가가 그 이상을 뚫기 위해서는 더 나은 실적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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