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코스피는 외국인이 28일째 순매수 행진에도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날 장 중 2000포인트를 회복했지만 기관의 매도 물량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6포인트(0.13%) 내린 1994.42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방정부 폐쇄가 나흘째 이어졌지만 정치권의 교착상태가 진전을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면서 상승했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우지수는 1만50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도 전일 대비 0.19포인트 오른 1997.17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결국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227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28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68억원, 1632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82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기계, 전기전자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 의료정밀, 증권, 음식료품업종이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기아차(000270) LG화학(051910) 롯데쇼핑(023530) 등이 1% 넘게 하락했고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빙그레(005180)가 3분기 내수와 수출 모든 분야에서 실적이 부진하리라는 전망에 급락했다. 에이블씨엔씨(078520)도 실적 부진 전망에 6% 넘게 하락했다. 반면 동원수산(030720)은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4629만주, 거래대금은 3조3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3개 종목을 포함해 26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555개 종목이 내렸고, 6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관련기사 ◀
☞기아차 "쏘울 응원하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티켓 드려요"
☞기아차, '모닝' 내수판매 1위 기념 이벤트
☞[창조 DNA]현대·기아차, 글로벌 그린카 주도권 선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