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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만 태풍 콩레이 북상에 긴장, '홍수' 가능성 대비

정재호 기자I 2013.08.29 17:32:5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일본 열도 및 대만이 태풍 콩레이의 북상에 긴장하고 있다.

미국의 기상정보 전문 매체인 ‘아큐웨더닷컴’은 아시아권에서 발생한 제15호 태풍 콩레이 관련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서 일본과 대만이 열대 폭풍우인 콩레이가 가져올 많은 비에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2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태풍 콩레이 북상 기상관측도 보기]

이번 주 발생한 태풍 콩레이는 열대 폭풍우로 홍수성 폭우를 뿌릴 것으로 보이고 특히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일본과 대만이 큰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태풍 콩레이 북상에 일본과 대만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콩레이는 위력은 약하지만 엄청난 비를 동반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필리핀 지역을 흠뻑 적신 태풍 콩레이의 폭우는 대만에 도달했고 이어서 일본 쪽으로 향하고 있다.

극단적으로 강한 태풍은 아니지만 태풍의 속도가 점차 느려지면서 해당 국가는 진짜 위험에 빠질 수 있다고 매체는 경고했다. 태풍이 대만, 일본 등의 육상 쪽에 오래 머물면서 엄청난 양의 비를 뿌려 자칫 홍수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본 기상청은 30일 오전0시부터 ‘특별 경보’ 체제를 운영한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9일 밝혔다.

‘특별 경보’ 제도는 2011년 태풍 12호 탈라스나 동일본대지진 등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뒤 대비책의 하나로 신설된 것으로 수십 년에 한 번 일어날 폭우와 폭풍이 예상될 때 적용되는 조치로 알려졌다.

태풍 콩레이는 31일 낮 규슈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지역에는 30일까지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일본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일본 방송국인 ‘TBS’는 태풍의 위력은 줄어들고 있지만 그 경로가 동쪽으로 계속 바뀌면서 일본과 동일본을 강타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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