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한뒤 최후 변론에서 “지난 1심 법원 판결 이후 법원 구치소에 수감돼 스스로 자책도 하고 원망도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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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동안 김원홍 씨와 관계를 숨기고 싶었지만, 항소심 재판을 하면서 이 생각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점을 깨달았다”면서 “일어났던 일을 숨기면서 자꾸 진실을 왜곡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계열사에 돈을 투자하라고 잘못 지시한 책임은 제가 져야 한다”면서, “펀드가 잘 되길 바랬지만 (절차를 갖추지 못하는 등)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데 제 욕심에 눈이 어두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제 결정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지 가슴 깊이 느꼈다”면서 “SK임직원들의 명예에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임직원들에게도 사과의 뜻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 회장은 “제 신앙과 살아가는 많은 사람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다시한번 하나님께 기도 드린다”며 최후 변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