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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이 개장하자 코스피가 1.5% 하락하고, 채권금리가 떨어지는 등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나타났다. 외환시장에서도 이 같은 움직임이 나타나 환율은 시작부터 7.8원 상승했다. 간밤 유로존의 이달 체감경기가 2년 반 만에 최악을 나타내고,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광공업 생산 역시 이전보다 개선되지 않은 영향이 작용했다.
이후 환율은 코스피와 등락과 수출·수입 기업의 달러매매가 나올 때마다 소폭의 등락을 거듭했다. 1180원을 기준으로 이를 넘는 수준에서는 수출기업의 원화수요인 네고물량이 나오고, 이보다 낮으면 수입기업의 결제를 위한 달러매수가 출현했다. 은행 간 거래에 기업들의 실질수요까지 더해지며 거래량은 지난 17일 이후 가장 많았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장 초반 유럽 우려로 환율이 올랐지만, 이후에는 철저히 수급으로 움직이는 장세였다"고 설명했다. 간밤 뉴욕 외환시장에서 차액결제선물환(NDF)이 기록한 1187.27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환율이 마감한 이유에 대해 "월말인 까닭에 네고물량이 다소 많았을 뿐이지 외환 당국의 환율 개입성 달러 매도는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의 다른 외환딜러는 "유로존에서 대형 이벤트가 나오거나 국내 경제가 급작스럽게 회복되는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한 당분간 환율이 1170원에서 1190원대의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달 1일 발표되는 5월 무역수지는 큰 적자를 보이면 환율을 1190원대까지 끌어올릴 수 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0억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5시22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날보다 0.0040달러(0.33%) 하락한 1.2409달러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은 0.43엔(0.54%) 내린 78.87엔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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