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카지노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규제 위험을 반영해 파라다이스(034230)와 롯데관광개발(032350), GKL(114090)의 목표주가는 일제히 낮췄지만, 중장기 실적 성장 방향은 훼손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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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기금 부담률이 높아질 경우 2027년 영업이익이 기존 전망보다 파라다이스는 17.2%, 롯데관광개발은 13.9%, GKL은 30.1%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 규모 대비 영업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GKL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면허 갱신제와 영업권 양도 사전 인가제가 기존 상장 카지노 업체의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와 영업 기반을 갖춘 업체가 면허 갱신 심사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낮고, 양도 사전 인가제 역시 부실하거나 부적격한 사업자의 시장 진입을 차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은 규제 확대 가능성을 반영해 카지노 3사의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기존보다 20% 낮췄다.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 목표주가는 1만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37%, 롯데관광개발은 2만3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17%, GKL은 1만3000원에서 1만원으로 23% 하향 조정했다.
다만 주가엔 이미 실적 하향 우려가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규제 영향을 반영하기 전 2027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파라다이스 7.6배, 롯데관광개발 6.7배, GKL 9.9배다. 기금 인상에 따른 이익 감소를 적용해도 각각 12.0배, 8.9배, 11.0배 수준이다. 올해 외국인 카지노 업체가 주로 PER 10~12배에서 거래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하락 위험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업체별로는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0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주공항의 국제선 운항 확대와 카지노 테이블 효율화, 하반기 성수기 효과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파라다이스는 2분기 매출액이 3102억원으로 전년보다 9%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376억원으로 12%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됐다. 파라다이스시티 내 하얏트호텔 인수에 따른 인력 증가와 장충동 호텔 건립을 위한 본사 인력 충원이 인건비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2분기 카지노 드롭액은 전년보다 12% 증가한 2조585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7월 들어서도 하루 평균 드롭액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는 가운데 호텔 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 다각화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정책 위험과 별개로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카지노와 호텔 수요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이익 추정치 하향 우려가 현재 밸류에이션에 대부분 반영돼 추가적인 주가 하락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