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린트너 IFA 최고경영자(CEO)는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에는 가전 외에 반도체, IT, 모바일 산업까지 포용해 더 많은 소통의 장을 만들려 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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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IFA 100주년을 맞아 ‘리브랜딩’에 집중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가전을 넘어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영역과 기술을 포괄하려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그는 “올해 리브랜딩을 진행해 IFA를 전면적으로 뒤집어엎으려고 했다”며 “새로운 고객층인 젊은 세대를 확보하기 위해 복합문화행사 면모를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은 올해 IFA의 주제를 보다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IFA 2024에 참가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강조했다. 린트너 CEO는 “AI와 기술혁신을 일상에 접목하는 게 또 하나의 과제”라며 AI를 더 세밀하게 일상에 접목한 기능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린트너 CEO는 특히 고령층의 일상을 돕는 AI를 강조했다. 그는 “고령층도 혁신과 AI에 포함해야 한다”며 “고령층이 (AI를 사용할 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건 물론 편리성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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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트너 CEO는 기술 혁신성 측면에서도 한국은 중요한 파트너라고 역설했다. 그는 “중국에서도 혁신적인 기업들이 IFA를 많이 찾고 있지만 진정한 혁신 기업은 한국에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IFA에 더 많은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파트너십에 기반해 린트너 CEO는 내년 IFA 기조연설을 삼성전자와 LG전자 경영진에 맡긴다는 계획이다. 다음주 다시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LG전자 경영진들을 만나고 기조연설을 요청할 예정이다.
린트너 CEO는 매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가전·IT 전시회 CES보다 IFA 존재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에도 적극 반박했다. 그는 “IFA는 기업간거래(B2B)와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특히 B2B에선 무역회사와 제조기업을 연계하는 등 높은 밀도의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 정도로 높은 밀도의 연계를 지원하는 박람회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