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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오픈 베타테스트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한데다, 장비 또한 충분히 수급해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겠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이보다 더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다음 달 27일로 예정돼 있는 트위치의 국내 시장 철수다.
당초 네이버는 치지직 서비스를 더 천천히 안정적으로 준비해 공개할 에정이었다. 그러나 트위치가 철수를 선언하며 플랫폼을 옮겨야 하는 5800여개 방송 채널과 시청자 36만명이 치지직으로 몰렸다. 네이버가 서비스 공개를 서두른 이유다.
네이버 관계자는 “원래 누구나 방송 가능한 시점은 이 때 오픈할 계획이 아니었다”며 “더 천천히 셋팅하고 나중에 갈 생각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스트리머 증가로 나타날 수 있는 부적절 방송에 대한 대비도 마쳤다. 지난 18일 네이버는 중범죄자에 대한 스트리머 계약을 거부할 수 있는 조항을 약관에 신설했다.
성범죄, 살인, 폭력, 아동학대, 강도, 마약 등 중대 범죄를 행한 이력이 있거나, 지속적 자해, 타인 폭행 등 가혹 행위, 개인정보 무단 공유, 협박, 성적 수치심 유발, 허위 정보 전파 등 사유에 해당할 경우 방송을 제한할 수 있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공개 테스트를 통해 치지직 서비스의 안정성이 충분히 확보되면 상반기 중 정식 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