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선거는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쟁”이라며 “전쟁을 하기 위해 전략·전술·장수 모두 필요하다. 오늘 국민의힘 큰 틀의 선거 전략을 세우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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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국민 여러분이 납득할 수 있는 후보를 잘 공천하겠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선거 때만 민생을 외치지 않는 후보자 공천 △평소 지역에 헌신한, 유능한 일꾼 공천 등 3대 공천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그는 “당헌·당규에 있는 부적격 기준을 대폭 강화하고 이를 엄격하게 적용해 시대적 상황에 맞는 도덕적 기준을 갖춘 분을 공천하겠다”며 “1차적으로 후보자의 제출 서류를 면밀히 검토하고 면접, 여론조사 등을 통해 정치적 역량을 검증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관위는 이번 총선 주자로 나설 예비 후보자를 향해 ‘막말 금지령’을 내렸다. 정영환 위원장은 “예비후보는 갈등을 조장하는 선거운동, 유세 이슈로 막말을 통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선거운동,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선거운동을 하지 말라”며 “불미스러운 선거운동이 드러나면 공천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은 첫 회의에 앞서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 정 위원장은 방명록에 ‘천하가 한 집의 사사로운 소유물이 아니다’라는 뜻의 사자성어 ‘천하위공’(天下爲公)을 적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도 “천하위공의 자세로, 공심으로 공정한 공천을 통해 국민 모두가 승리하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