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며 “달러·원 환율 약세 폭 확대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출회하면서 코스피 하방 압력을 가중시켰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597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84억원, 107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종이목재가 4.22%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보험도 2.61% 하락률을 보였다. 건설업과 의료정밀, 금융업 등도 1%대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증권, 통신업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와 NAVER(035420)는 각각 1.04%. 0.95% 오르며 강세를 나타낸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큐로그룹이 화학기계 제조사인 큐로(015590)를 사모펀드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23.74%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대표이사 횡령 혐의 등 소식에 전날 하한가를 갔던 이아이디(093230)는 거래재개 후 반등해 20.52%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에서 거래량은 7억8219만주, 거래대금은 8조211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235개 종목이 상승했다. 반면,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652개 종목이 하락했다. 4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