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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3파전 돌입...BAT로스만스 참전 선언

문다애 기자I 2023.01.26 14:30:01
글로벌 담배 기업 BAT로스만스가 다음달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전자 담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BAT로스만스 제공.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필립모리스와 KT&G에 이어 BAT로스만스가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담배 기업 BAT로스만스는 내달 14일 궐련형 전자담배 브랜드 glo™(글로)의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17년 글로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 BAT로스만스는 기능과 디자인 등을 개선한 신제품들을 꾸준히 출시해오고 있다. 이번 신제품도 소비자 니즈 분석을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향후 대표 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특히 BAT로스만스는 이번 라인업 확장을 통해 전세계 비연소 제품군 소비자를 현재 2150만명에서 오는 2030년 5000만명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신제품 출시를 맞아 전방위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며 “성인 흡연자에게 유해성이 적은 대체품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업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감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BAT로스만스의 참전으로 지난해 하반기 시작된 궐련현 전자담배 시장 경쟁은 심화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시장점유율 1, 2위 전자담배 기업인 필립모리스와 KT&G는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은 상황이다.

먼저 작년 10월 한국필립모리스가 3년 만에 신규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아이코스’ 4세대 시리즈 ‘아이코스 일루마’를 출시했고, 이어 11월 KT&G가 4년 만의 신제품 ‘릴 에이블’을 공개했다.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일루마’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기술을 적용하고, 기기를 청소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특징이다. KT&G의 ‘릴 에이블’은 하나의 디바이스로 3가지 종류의 전용스틱을 사용할 수 있고, AI(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됐으며, 프리미엄 모델은 스마트폰과 연동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국내 담배시장의 중심은 연초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재편되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국내 전체 담배 시장에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비중은 2017년 2.2%에서 작년 상반기 14.5%로 확대됐다. 오는 2025년(유로모니터 기준) 국내 전자담배 시장규모는 2조4689억원으로, 2021년 대비 21.8%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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