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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앵커]
일명 ‘박정희 술’로 불리는 위스키 브랜드 시바스가 대대적인 이미지 변신에 나섭니다. 최근 위스키 시장이 MZ세대를 중심으로 커지자, 중년의 위스키에서 젊은 술로 전략을 바꾼 겁니다. 문다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압구정로데오거리에 들어선 독특한 색감의 3층짜리 팝업스토어.
화려한 조명과 힙합 음악이 틀어진 공간엔 MZ세대에게 인기인 ‘드렁큰타이거바’와 ‘클랩피자’, ‘다운타우너’가 들어섰고, 블랙핑크 리사가 참여한 ‘시바스18’ 한정판이 눈길을 끕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즐겨마시던 위스키 페르노리카 ‘시바스’가 대변신에 나서며 MZ세대 공략에 나섭니다.
최근 MZ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부활한 압구정로데오에 들어선 이유가 이것으로,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기 위해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가 직접 한국을 찾았습니다.
[프란츠 호튼/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이곳이 한국의 MZ 세대에게 가장 트렌디하고 힙한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것이 시바스 브랜드가 표방하는 바이자 전략입니다. 그래서 타깃 소비자들이 있는 이곳에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습니다.”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도 대거 마련했습니다. 오픈을 기념한 아트테이너 필독의 드로잉쇼를 시작으로, 앞으로 매주 기리보이와 사이먼 도미닉, 우원재 등 힙합 공연이 열립니다.
[필독/아트테이너]
“바틀은 다 똑같아요. 모양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그 안에서 각자의 색깔에 맞게 자기가 원하는 것들 하고싶은 것들, 청춘들을 응원하는 그런 느낌을...”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홈술 트렌드와 보복소비로 MZ세대가 위스키 시장의 ‘큰 손으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1~10월) 위스키 수입액(2억1804만달러)은 전년 대비 61.8%, 수입량(2만1251톤)은 75.5% 늘었습니다.
[프란츠 호튼/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이제 위스키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보다 다이나믹해지면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시바스는 새로운 소비자, 즉 여성과 MZ세대 젊은 소비자들에게 새롭게 제품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페르노리카는 한국에서 ’발렌타인‘과 ’로얄살루트‘에 비해 존재감이 약했던 ’시바스‘를 본격 육성해 위스키 시장의 강자가 되겠다는 목표입니다.
[프란츠 호튼/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저희는 몰트, 스카치 위스키를 비롯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활용하고자 하며, 그에 따라 한국 내 위스키 포트폴리오와 전략을 재정비했고 그 중 오늘 선보인 시바스는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저희의 무기입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
[영상취재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