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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육상노조원 95% "사측 임금 8% 인상안 반대"…파업 위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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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21.08.19 14:42:07

사측 제시안, 조합원 95% 거부
19일 중노위 3차 회의 결렬 우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HMM 사무직 직원으로 구성된 육상노동조합이 사측의 임금 8% 인상 제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HMM 창사 이래 노조가 첫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더 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MM(011200) 육상노조가 전날 진행한 사측 제시안에 대한 모바일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99% 이상이 참여해 이 가운데 95%가 반대했다.

앞서 사측은 채권단과의 협의를 거쳐 지난 13일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 회의에서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후 장려금 200% 추가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임금협약(임협) 안을 제시했다.

임협 교섭 당시 사측은 임금 5.5% 인상과 월 급여 100% 수준의 격려금 지급 안을 고수했다. 사측이 중노위 조정에서 제시한 임금 인상 폭이 높아지긴 했지만 당초 육상노조가 요구한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에 비해 격차가 크다고 조합원은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육상노조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중노위 3차 조정 회의를 열고 사측과의 마지막 조정에 나선다. 이날 조정마저 결렬되면 육상노조는 쟁의권을 얻어 조합원 대상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뿐 아니라 HMM 선원으로 구성된 해원연합노동조합(해상노조) 역시 전날 중노위 1차 조정에서 양측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20일 두 번째이자 마지막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해상노조는 육상노조와 마찬가지로 임금 25% 인상, 성과급 1200% 지급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임협 교섭 당시 임금 5.5% 인상과 월 급여 100% 수준의 격려금 지급 안을 내놨다. 해상노조도 마지막 조정이 결렬되면 육상노조와 함께 파업 수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976년 창사 이래 HMM 노조가 파업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국내 최대 선사 HMM이 파업에 돌입한다면 수출 물류 대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만6000TEU급 컨테이너 1호선 ‘HMM 누리(Nuri)’호가 중국 옌톈(Yantian)에서 만선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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