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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 42분쯤 상계역에서 창동 기지로 입고하기 위해 이동하던 서울교통공사 차량이 노원역 방향으로 출발하려던 한국철도공사 차량의 후미부분을 들이받았다. 추돌 이후 철도공사 차량은 60m 정도 앞으로 밀렸다가 정차했다.
사고 직후 철도공사 차량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은 자력으로 열차에서 빠져나왔다. 노원소방서는 “80여명의 승객 중 경상자 5명이 발생했지만 경상자 모두 부상 정도가 가벼워 병원으로 이송하지 않고 귀가조치 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승객을 태운 철도공사 차량이 막 출발하려고 했던 터라 속도가 거의 붙지 않아 인명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철도공사 차량 뒷부분인 9호차·8호차가 협착됐고, 7호차·6호차·3호차는 바퀴 등이 빠지며 선로에서 이탈했다. 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 복구반은 합동으로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사고 원인 등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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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현재 당고개와 노원역 사이 구간은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서울교통공사는 운행 중단된 노원↔당고개 구간의 대체수송을 위해 버스 8대를 투입, 당고개·노원역에서 탑승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오후 5시쯤 복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 탑승 장소는 당고개역 1번 출구 건너편 노원역 2번 출구다. 현재 버스 탑승 장소에는 버스를 타기 위한 승객들이 한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신속히 조치하여 운행을 정상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운행 중단 구간을 이용하실 고객께서는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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