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는 러시아 산업통상부(Ministry of Industry and Trade of the Russian Federation)로부터 경기 용인 공장에 대한 제조소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승인도 획득해 애브서틴의 러시아 품목허가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수앱지스는 2017년 애브서틴의 러시아 진출을 위해 현지 최고 제약사인 알-팜(R-Pharm)과 러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10개 국가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어 지난해 러시아 품목허가 신청을 위해 알-팜에 애브서틴 허가등록용 문서 이전을 완료했고 올해 초 러시아 산업통상부 담당자가 이수앱지스 용인 공장을 직접 방문해 GMP 실사를 마치기도 했다.
러시아 제약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01억 달러로 세계 10위권이다. 특히 러시아 정부는 2008년부터 치료 비용이 많이 드는 상위 7개 질환을 별도로 관리하는 ‘세븐 노솔로지스 프로그램(Seven Nosologies Program)’을 도입해 희귀질환 환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고셔병 치료제인 애브서틴도 정부 급여 목록에 우선 고려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이수앱지스 측 설명이다.
고셔병은 인체의 필수 효소인 베타-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β-Glucocerebrosidase)의 결핍으로 복합지방질이 축적돼 생기는 질환으로 빈혈, 혈소판 감소, 간 비장 비대, 골수침윤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수앱지스는 2012년 세계 세 번째로 고셔병 치료제 애브서틴을 개발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