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7일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1600억원, 매출 9조 2900억원, 수주 9조1070억원의 2012년도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매출은 플랜트, 토목 해외 프로젝트 부분이 반영돼 전년 대비 3%증가했다. 반면 수주는 2011년도 13조2530억원에 비해 31% 감소했다. 지난해 정한 2012년도 목표치는 영업이익 5550억원, 매출 9조5000억원, 수주 16조5000억원이었다.
영업실적이 전년에 비해 급격히 악화된 것은 중동 등 전통적 해외 플랜트 시장 과열과 신시장 진출에 따른 원가율 상승, 원가율 양호 프로젝트의 수주지연 등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GS건설은 지난해 4분기 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2년도 순이익도 1080억원으로 전년 4270억원에 비해 75% 감소했다.
수주의 경우 중동에서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약 2조740억원 규모), 사우디 PP-12발전소 프로젝트(약 7270억원 ), 아시아에서 태국 UHV 플랜트 프로젝트(약 6900억원)와 싱가폴 Ng Teng Fong(능텡퐁) 병원 건축 프로젝트(약 5930억원) 등을 따내며 시장 및 공종 다변화에서 역점을 뒀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발주량이 줄면서 전체적인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GS건설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의 공종 다변화와 신시장 확대의 초기 국면인만큼 성장통을 겪은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올해 신시장 개척을 위해 2011년11월 인수한 스페인의 수처리 업체인 ‘이니마’사(社)를 통한 해외환경사업 분야의 가시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동과 아시아에 편중된 수주 시장을 미주,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넓혀가는 등 양사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GS건설은 2013년도 수주목표를 전년대비 약 32% 증가한 12조원,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약 14% 증가한 10조 5600억원으로 정했다. 특히, 전체 수주 물량의 52%를 해외사업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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