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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종합-2] 종목을 읽어라

김지은 기자I 2010.11.04 17:02:00
◆아직도 싼 삼성카드..4거래일째 강세

삼성카드(029780)가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년이후 실적개선과 삼성그룹내 지배구조 개편시 이어질 계열사 지분 매각차익에 기대감이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삼성카드는 전일대비 2900원(5.09%) 급등한 5만9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그룹내 다른 금융계열사에 비해 삼성카드 주가는 상대적으로 싸다"며 "보유한 그룹 계열사 주식중 금융계열사 주식을 매각할 경우 세전이익이 51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현대홈쇼핑, 홈쇼핑주 행진에 나홀로 소외

현대홈쇼핑(057050)이 홈쇼핑주의 동반 강세 흐름에서 홀로 소외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전일과 동일한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7거래일간 이어온 하락행진을 간신히 멈췄지만 GS홈쇼핑(028150)CJ오쇼핑(035760) 등 여타 홈쇼핑주가 강세를 보인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흐름이다.

4일 현대홈쇼핑은 전일과 동일한 10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각각 7.5%, 3.7% 급등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홈쇼핑 시장 성장률이 10%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항공株, 항공운송 수요 증가에 강세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 등 항공주가 일제히 강세로 올라섰다. 당초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10월 항공운송 수요가 예상외로 긍정적인 결과가 발표되면서 호재가 됐다.

4일 대한항공은 전일대비 3600원(5.11%) 급등한 7만4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590원(6.48%) 급등한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익찬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국제여객 수송량 증가율이 다시 높아져 주가의 하락 리스크는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IT 경기가 회복되면 상승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주, 미 양적완화 발표에 강세

금융주가 IT주와 함께 강세 흐름을 보이며 국내증시를 이끌었다. 그간 오르지 못했던 데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덕분이다.

4일 기업은행(024110)은 전일대비 550원(3.41%) 오른 1만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부산은행(005280)(3.86%), 외환은행(004940)(3.52%), 하나금융(1.5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중간선거나 호주 및 중국의 금리인상 등은 모두 금융주에 대한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며 "섹터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수준도 양호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 실적부진에도 강보합

엔씨소프트(036570)가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4일 엔씨소프트는 전일대비 1000원(0.39%) 오른 26만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552억1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1557억57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6.3% 줄어들었다.

올들어 분기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던 부분유료화 효과가 3분기에는 축소돼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산업, 증권가 목표가 상향에 강세

현대산업(012630)이 3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4일 현대산업개발은 전일대비 950원(2.73%) 급등한 3만5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매출 비중 55%로 높아 그 동안 주택경기 침체로 인한 펀더멘탈 훼손 폭도 다른 경쟁사에 비해 큰 편이었으나, 역으로 주택경기 회복 시에는 오히려 개선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HMC투자증권은 현대산업의 목표주가를 4만6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아모레퍼시픽, 너무 달렸나..7일만에 약세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지난 6거래일간의 상승세를 마무리하고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4일 아모레퍼시픽은 전일대비 1만9000원(-1.74%) 내린 10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10월2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후 7일만에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화장품시장 호황으로 업계 1위인 동사가 수혜를 받고 있다"며 "2011년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 급등..업황회복 기대감

하이닉스(000660)가 나흘만에 반등에 성공, 5% 이상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IT주의 동반강세 흐름이 나타났지만 하이닉스의 반등폭은 특히 강했다.

4일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150원(5.28%) 급등한 2만29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닉스가 5% 이상 강세를 보인 것은 지난 9월17일 이후 약 두달만에 처음이다.

맥쿼리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업황 회복은 내년 3월보다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메모리 시장의 하락 사이클에서 더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산업내에서 하이닉스의 위치가 이전보다 강해졌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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