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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기 대구·경북에 와서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한국을 이렇게 만들어 낸 위대한 정치인, 기업인들을 존경한다. 그 무엇보다 대구·경북 위대한 시민들의 애국심을 존경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이 이 나라를 여기까지 끌고 왔다”고도 강조했다.
한 후보는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지난 총선 동안 찾아 뵀고 감동했다”며 “너무 따뜻하게 맞아주셨고 과거 손에 어떻게 붕대를 감았는지 손, 목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차 안에서 김밥으로 영양보충을 하는 방법을 자상하게 설명해줬다”고 했다. 당시 큰 과제였던 의료파업 해결 문제에 대해서도 굉장한 식견으로 좋은 제언을 해줬다고도 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은) 역시 큰 분이셨다”며 “저는 그 큰 마음을 갖고 큰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어떤 국민의힘 정치를 바라냐고 물으며 “민주당 폭주를 물리쳐 달라, 보수정권 반드시 재창출해달라, 무엇보다 나라다운 나라 만들고 지켜달라 이거 아니냐”며 “제가 하게 해달라”고 했다.
한 후보는 정호승 시인의 ‘폭풍’을 언급하며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며 “폭풍이 불어올 때 여러분을 위해서 앞장서서 우산이 되고 방패가 되고 산이 되겠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꺾을 수 있다”며 기회를 달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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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지역이 국민의힘 최대 지지기반인 만큼 이번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이 보수 정체성을 강조하며 당심에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경북 당원 선거인단은 전체 당원 선거인단의 20% 이상을 차지한다.
이날 합동연설회에는 당대표 후보자들을 비롯 김은희, 김정식, 진종오 박상현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과 장동혁, 박정훈, 함운경, 김재원, 김민전, 김형대, 인요한, 박용찬, 이상규 최고위원 후보가 참석해 연설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