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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테스나, 평택2공장 건설…반도체 테스트 수요 증가 대응

김은경 기자I 2024.07.04 16:15:25

2200억 투자…2027년 상반기 준공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반도체 테스트 기업 두산테스나(131970)는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내에 ‘평택 제2공장’을 건설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시스템 반도체 신제품에 대한 테스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두산테스나는 기존 평택시와 안성시에 있는 공장 3개를 합친 것보다 넓은 4만8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한 바 있다.

두산테스나는 우선 2200억원을 투자해 1만5870㎡ 규모의 공장 및 클린룸 건설을 추진한다. 연내 착공해 2027년 상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이후 향후 증설 필요성에 맞춰 단계별로 증축해 투자 규모를 최적화하기로 했다.

평택 제2공장에서는 주로 이미지센서 반도체(CIS), 고성능 시스템온칩(SoC) 등 반도체 웨이퍼 테스트 공정 작업이 이뤄진다. 장비 배치 및 직원·차량 동선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클린룸 내 외부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평택 제2공장 건설에는 일반 사무실보다 8배, 병원 수술실보다 2배 높은 수준의 제진(진동에 견딤) 기술이 적용된다. 이는 후공정(OSAT) 업계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수준이다.

두산테스나는 자동 적재장비, 자율이동로봇 등 중앙 관제시스템과 태양광 설비 등을 도입해 평택 제2공장을 스마트 팩토리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두산테스나 관계자는 “신규 테스트 장비 도입, 공장 증설로 고객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성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두산테스나 평택 제2공장 조감도.(사진=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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