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판매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1~4월 전기차 내수 판매는 2만25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만4123대)보다 49% 감소했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내수에서 총 1만269대를 팔아 1년 전(2만4617대)보다 절반 이상 판매량이 줄었다. 기아 전기차 내수 판매량도 지난해 1~4월 1만8973대에서 올해 9596대로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제너럴모터스(GM) 한국사업장은 같은 기간 판매량이 533대에서 10대로 줄었다. KGM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토레스 EVX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2637대로 순증했다.
|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기차 판매가 정체된 가운데 전기차 대중화가 본격화하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강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완성차 업계는 전기차 판매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3000만원대 중저가 모델을 출시하는 등 돌파구를 찾고 있다. 기아는 최근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3’를 출시하면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V3는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원 중반에 구매할 수 있는 ‘대중형’ 모델이다.
이외에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로 수요를 공략하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하반기 하이브리드 중형 SUV ‘오로라1’ 출시를 앞두고 있다. KGM 역시 토레스 하이브리드 모델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