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들은 지난해 2월 12일 워링턴 컬체스의 리니아 공원에서 브리아나를 흉기로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브리아나와 동갑인 이들은 메신저 ‘왓츠앱’을 통해 그를 살해할 계획을 세우고 브리아나를 ‘그것’이나 ‘먹이’ 등으로 지칭했다.
이들은 “(브리아나가) 비명을 지를 때 남자처럼 지를지 여자처럼 지를지 궁금하다”고 말하거나 브리아나를 마약 과다 복용으로 살해하려다 “그냥 찌르자” “그게 재미있다”는 등 대화를 주고 받으며 살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랜스젠더인 브리아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에서 3만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가해자 중 한 명은 브리아나와 친구 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로 자신이 아닌 상대방이 브리아나를 직접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배심원단 측이 “누가 브리아나를 찔렀는지 결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니겔 파 수석 수사관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의 ‘느낌’에 집착하던 2명의 10대 청소년이 저지른 무분별한 살인”이라고 설명했다.
아만다 입 판사는 “피고인들에게 종신형을 내려야 한다”며 “실명을 언론에 밝힐지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