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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지난 15일부터 동절기 대표 간식 즉석 붕어빵 판매를 시작했다. 미니 붕어빵 가격은 개당 900원으로 2+1 행사를 이용하면 개당 600원이다. 수도권 지역에서 붕어빵 1마리 평균 가격이 1000원으로 형성된 것과 비교하면 최대 40%나 저렴하다.
CU의 최근 일주일(12월 12~18일) 미니 붕어빵 매출은 출시 초기 대비 37.9%, 직전 주 대비 26.6%가 늘었다. 즉석조리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단연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밀가루, 팥 등 붕어빵 원재룟값 인상 부담에 붕어빵 판매 노점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이에 접근성이 높은 편의점이 새로운 ‘붕세권(붕어빵+역세권)’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소맥(SRW·적색연질밀) 가격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톤당 222.82달러로 일주일 전(215.04달러) 보다 3.6%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난해 5월 톤당 419달러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 9월(198.97달러) 최저 가격을 찍은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밀가루 외 다른 부재료 가격도 상승세다. 수입 붉은 팥 40kg 도매가격은 27만6800원으로 전월(27만4700원)과 비교해 0.8% 올랐다. 평년(22만933원)보다는 25.3% 올랐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9월부터 용궁식품이 만든 붕어빵을 냉동 상태로 가져와 점포 내 군고구마 기기로 구워 팔고 있다. 이달(1일부터 19일까지) 붕어빵 매출은 출시 초기(9월 15일부터 10월 3일까지) 대비 194.2% 신장했다. 붕어빵의 경우 지난달 기준 즉석조리 식품 83종 중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해 2월 출시한 ‘세붕빵’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달 붕어빵 매출은 출시 초기 대비 250% 늘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노점과 달리 대량으로 재료를 구입해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인건비 부담도 적은 데다가 도심 곳곳 점포가 있는 만큼 접근성도 높아 고물가 시기 합리적인 가격에 국민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