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가평군은 오는 13일부터 올해 11월까지 호명산 정상의 호명호수를 일반인에게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입장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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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호수는 ‘가평 팔경의 제2경’으로 연간 10만여 명 이상이 방문하는 가평군의 대표 관광명소다.
하늘과 맞닿아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호수는 한국 최초의 양수발전소로 발전소 상부에 물을 저장하기 위해 호명산(632m)자락에 조성한 인공호수다.
호명산은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던 과거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해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렸다는데서 명명됐다.
호수 면적은 15만㎡에 달하며 267만여 톤의 물을 담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팔각정을 비롯해 전망대가 있어 푸른 물과 파란 하늘이 쪽빛을 만들어내는 싱싱함과 젊음을 안겨준다.
또 1.9㎞ 길이의 호수주변 도로는 자전거를 탈수 있어 산 정상과 호숫가를 돌아보며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앞서 군은 지난 2018년 청평면에서 조종천을 건너 호명산(632m)으로 가는 등산진입로 보행전용교량인 총연장 93m, 폭 2m의 ‘호명산 진입로 교량설치’를 완공했다.
군 관계자는 “마치 백두산 천지를 닮은 숲 속의 호명호수는 가평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대표 관광지”라며 “건강한 자연을 선보일 호명호수에서 신선한 공기를 맘껏 즐기고 담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