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27일 송중기·송혜교 이혼 관련 각종 지라시와 추측성 보도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갑작스레 전해지면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파경 원인 등을 추측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급기야 부부 중 한 사람이 작품에서 만난 다른 배우와 부적절환 관계였다는 소문이 퍼졌고, 실명까지 거론된 상황이다.
이에 이혼 당사자인 송중기 뿐만 아니라 주요 지라시에 등장한 박보검까지 소속된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법적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박보검은 지난 2017년 10월 ‘친한 형’ 송중기와 송혜교의 결혼식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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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는 ‘남자친구’ 제작발표회에서 “많은 분이 전부터 보검 씨와 제가 친할 거라고 생각하시던데 그렇지 않다. 동생이긴 해도 처음에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보검 씨가 잘 따라 와줘서 호흡 맞추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혜교와 박보검의 드라마였지만 송중기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박보검은 송중기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부탁에 “중기 형! 중기 형께서 조언해주신 대로 부담 갖지 않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아스달 연대기’(송중기의 출연작)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두 작품 모두 파이팅”이라며 영상편지까지 띄웠다.
‘남자친구’를 연출한 박신우 감독은 친한 형의 아내와 호흡이라는 점에서 시청자가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가장 가까이서 본 사람으로서 말할 수 있는 게, 그런 걱정은 드라마를 보시면 분명 사라질 것이다. 보시는 데 아무 문제가 안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캐스팅 미스’ 논란에도 박보검은 극중 캐릭터를 진중하게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송중기·송혜교 이혼 문제에 까지 얽히자 박보검 측은 더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는 분위기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전날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혼 조정은 정식 재판을 거치지 않고 부부가 협의에 따라 결정하는 절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