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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도 순해졌다”…저도주 트렌드에 맞춘 ‘한라산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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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화 기자I 2019.06.05 13:40:09

한라산소주, 5일 신제품 출시 시음회
제품 한라산21·한라산17 이원화 생산
‘투명한 병’, ‘청정’ 브랜드 이미지 강화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이사가 5일 열린 신제품 시음회에서 ‘한라산17’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윤화 기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제주 향토기업 ‘한라산소주’가 ‘한라산17’을 출시하면서 도수 낮은 소주(저도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라산 오리지널’로 만든 프리미엄 소주 인지도를 높이고 국내 저도주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브랜드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한라산소주는 5일 오전 서울 중구 프리미어 플레이스에서 신제품 시음회를 열고 알코올농도를 17도로 낮춘 ‘한라산 17’을 선보였다.

현재웅 한라산소주 대표이사는 “지난해 공장을 새로 준공하면서 제품 생산 투자를 통해 좀 더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면서 “기존의 올래를 업그레이드한 한라산17을 통해 제주 향토 기업이지만 전국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지난 2014년 출시한 ‘한라산 올래(17.5도)’는 생산을 종료하고 한라산소주 라인업은 한라산 21과 한라산 17로 이원화해 생산한다.

현재웅 대표이사는 한라산소주의 차별화 포인트로 ‘투명한 병’ 디자인의 제품 패키지와 제주 천연 화산암반수로 만든 제품력을 강조했다. 그는 “소주의 80%는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물이 소주의 맛을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면서 “한라산은 비나듐, 실리카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약알칼리 화산암반수와 제주산 쌀 증류원액 등을 사용하고 특허 받은 제주 조릿대 숯 정제공법을 통해 부드러운 소주 맛을 구현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라산소주 측은 단점으로 지적된 가격에 대해서는 제주도에서 내륙지방으로 운반하는데 드는 물류비와 타사 제품보다 품질 좋은 원료를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375㎖ 기준으로 신제품인 한라산17도의 출고가는 1524원이다. 한라산21은 1629원이다. 360㎖ 기준으로는 17도가 1081원. 21도가 1186원으로 책정됐다.

알코올농도가 17도인 소주 ‘한라산 17’. (사진=한라산소주)
한라산소주는 전국 소주시장의 약 1.5%를 점유하고 있지만 제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국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조직한 국내영업본부 내 영업인력을 신규채용하고 오프라인 마케팅 등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라산소주는 2017년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공개한 국내 소비자 대상 소주브랜드 빅데이터 평판에서는 대기업을 제치고 상위권을 기록한바 있다. 제주도 내에서는 현재 약 5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웅 대표는 “지난해 11월 이후 제주지역 주요 오피니언 리더, 투어객, 임직원 등 300여명을 대상으로 한라산17과 경쟁사 제품을 블라인드 테스트한 결과 10명 중 6명이 한라산17에 대한 선호도를 보였다”면서 “병 등을 제주 내에서 자체 생산할 수 없어서 가격경쟁력으로는 승부할 수 없지만 제품력으로는 다른 대기업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 올해 매출액 목표를 300억 이상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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