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55만4136가구로 전년(65만3441가구)대비 15.2% 줄었다. 최근 5년 평균 실적(62만37가구)과 비교해도 10.6% 감소한 수준이다.
특히 서울의 인허가 물량 감소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서울에서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전년 대비 41.9%한 감소한 6만5751가구에 그쳤다. 5년 평균 실적(8만6395가구)과 비교해도 23.9%나 줄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인허가 물량은 28만97가구로 전년(32만1402가구) 대비 12.9%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이 5만 가구를 돌파한 지방 역시 인허가 물량이 줄었다. 지방은 27만 4039가구로 전년(33만2039가구) 대비 17.5%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인허가 감소는 앞서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인허가 물량이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방에서 착공 물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지방의 착공 물량은 21만2767가구로 전년 대비 20.3% 줄었다. 수도권은 25만7939가구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서울이 지난해 2만2176가구 분양에 그치며 전년(4만 678가구) 대비 45.5%나 뚝 떨어졌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 분양 실적은 14만 9147가구로 전년보다 7.0% 줄었다. 지방은 13만 3817가구로 전년 대비 11.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