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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소속 장병완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부동산펀드 수탁고가 66조800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3년 24조3000억원이었지만, 5년만에 세 배 가까이 폭증한 셈이다.
장 의원에 따르면, 66조8000억원 중 해외투자 규모가 34조3000억원으로 절반 이상인 51.3%를 차지했다. 국내투자는 32조5000억원으로 전체의 48.7%였다.
장 의원은 특히 평균 5~7년을 투자하는 부동산펀드의 장기투자상품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펀드만기 때에 부동산가치가 하락할 경우 손실이 발생할 수 있고, 해외부동산의 경우 환율 급락에 따른 위험이 있어 리스크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게 장 의원의 지적이다. 아울러 최근 펀드 운용규모가 급증하고 해외투자도 늘었지만 자산운용사들의 관리 체계 미흡 시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더했다.
그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부동산펀드에 대해 리스크 관리실태를 점검하는 등 감독 강화 필요성이 있고, 일반투자자에 대해선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