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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와 강남성모병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리통증 때문에 구치소에서 서울 서초구 강남성모병원으로 이송돼 관련 진료를 받았다. 그는 이날 오전 약 10시 50분쯤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관계자는 “당초 예약된 진료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허리가 좋지 않다’고 호소해 병원에 가게 됐다”며 “크게 중상이거나 위급한 상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구치소 측은 박 전 대통령이 이날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그간의 경과도 들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이후 신병치료를 위해 수차례 외부 병원을 찾았다.
그는 지난해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자기공명영상( MRI) 촬영 등 검사를 받았다. 지난해 8월 30일에는 허리 치료를 이유로 외부 병원에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6일에도 허리통증을 호소해 강남성모병원에서 MRI 촬영 등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그는 지난 4월 6일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항소심에 더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사건 1심 재판을 받고 있지만 법정출석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