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그 문자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자를 보낸 사람에 대해서는 “(문재인 캠프의) 어느 정도 책임 있는 사람”이라면서도 실명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는 “책이 나오자마자 문 캠프에서 전화가 왔다”며 “제가 10년 전 그때는 다들 충정으로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알아보고 그럴 일은 아니다. 이렇게 하고 하면 될 것 같다. 그랬는데 이게 이제 갑자기 색깔 종북론으로 비화되고 이렇게 됐다. 그렇게 되니까 이게 제 책이 잘못됐다고 공격을 해 왔다”고 말했다.
송 전 장관은 자신을 제외한 회의 참석자들이 11월16일 기권 결정이 났다는 입장인 데 대해 “최종결정이 아니라 대통령 생각이 기권으로 기울어진 것”이라며 “그래서 주무장관이 최종적으로 호소를 한 것이다. 제 편지에도 보면 그게 호소가 토론이 더 안 되면 저는 직을 버리고 장관으로서 일을 할 수 없다는 사의표명이 들어 있다. 그런 상태에서 이게(북한에 의향을 물어본 것이) 이루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기권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나라 전체 이익을 생각해서 같은 날 저녁 노 전 대통령한테 편지를 보내서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대통령 주재로 18일 다시 회의가 열린 것”이라며 “16일에 기권이 최종 결정됐다면 18일에 왜 또 회의가 열리고 유엔에 통보하는 것은 20일 했겠느냐”고 말했다.
|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문재인 민주당 후보로부터 고발을 당했는데 회고록 출간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질문엔 “이게 누가 지지율 1위고 몇 위고 그거하고는 상관이 없다. 지난 30년간 한반도는 언제나 핵 문제에 걸려서 넘어갔다. 안 된다”며 “주변국 끌어가고 북한 끌어가려면 우리는 지속력 있는 정책을 해야 된다. 그런 교훈을 만들기 위해서 제가 찾기 위해서 책을 썼는데 이게 지지율 1위고 2위고 그거는 이 책의 방향이나 내용하고 전혀 상관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