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다.
올 들어 처음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 주요 국가의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유가 하락 등과 같은 세계경제 하방리스크와 이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정책 공조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유 부총리는 27일 예정된 국제금융체제 세션 선도발언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응하는 G20 차원의 정책 공조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각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세계경제 저성장을 타개하기 위한 정책, G20이 추진 중인 성장전략 이행, 통화·재정 등 거시정책 공조, G20 차원의 투자·인프라 확대 등 방안을 찾는다.
유 부총리는 G20회의 기간 러우지웨이 중국 재정부장과 양자회담에 나선다. 최근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 이후 한·미 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의로 한·중간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경제협력을 유지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외 유 부총리는 G20회의기간 김용 세계은행 총재과 크리스틴 리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총재, 제이콥 잭 루 미국 재무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과 양자면담도 가질 계획이다.
유 부총리는 이번 중국 방문을 계기로 28일 상하이 현지에 진출해있는 국내 기업 가운데 아모레퍼시픽(090430) 생산공장을 방문, 현지 애로사항과 의견을 청취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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