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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상 국립극장장 "중장년층 위해 '극장용 마당놀이'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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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기자I 2014.11.18 15: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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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간다' 제작
"중장년층 극장 가는 일에 소외된 느낌,
마당놀이 경쟁력 있는 레퍼토리로 성장해나가길"
12월 10~2015년 1월 1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안호상 국립극장장이 18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국립극장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doorim@).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중장년층과 노년층 관객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다.”

안호상 국립극장장이 중장년층 관객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내달 10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공연되는 마당놀이 ‘심청이 온다’를 통해서다. 레퍼토리시즌제 도입 이후 전통예술에 기반을 둔 현대적 공연을 선보여온 국립극장이 제작한 최초의 ‘극장식 마당놀이’로 33일간 26회의 장기 공연에 도전한다. 18일 서울 종로구 청진동 나인트리컨벤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안 극장장은 “뮤지컬 관객은 대부분 젊은층이 차지하고 있는 반면 연말에 중장년층은 볼만한 작품이 없어 극장 가는 일에 소외되고 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마당놀이가 또 다른 차원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청이 온다’는 대표적인 고전소설 심청전을 바탕으로 심봉사와 뺑덕의 이야기를 부각시켜 새롭게 각색한 작품. 1981년 마당놀이를 탄생시킨 손진책 극단 미추 대표를 비롯해 박범훈 작곡가, 국수호 안무가, 각색에 배삼식 등 각 업계의 대가들이 뭉쳤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극단 미추에서 ‘마당놀이’의 주역을 도맡아 했던 김성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은 연희감독으로 참여,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주역들에게 연기와 노래 등을 지도한다. 국립무용단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을 포함해 총 출연진이 77명에 이르는 대형공연이다. 안 극장장은 “30여년 간 마당놀이를 발전시켜온 손진책, 김성녀, 국수호, 박범훈 콤비는 아직도 창조적인 일을 충분히 할 수 있는 대가들”이라며 “마당놀이가 국립극장과 가장 잘 어울릴 수 있는 콘텐츠라는 판단 하에 먼저 하자고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천막극장에서의 마당놀이가 극장이라는 공간으로 들어오는만큼 객석과 무대가 하나로 어우러지도록 구성했다. 해오름극장 무대 위에 3면으로 가설객석이 추가 설치되고 이 전체 공간을 11미터의 대형 천으로 감쌀 예정. 이 천은 스크린으로도 활용되어 용궁 장면 등 극중 주요 장면들에서 360도 투사되는 영상을 선보인다. 뺑덕 역에 국립창극단의 소리꾼 서정금과 김성예 명창, 심봉사 역은 국립창극단 희극 전문 배우 김학용과 전북도립국악단 창극단 단장인 송재영 명창이 맡았다. 심청 역으로 국립창극단의 젊은 주역 민은경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소리꾼 황애리가 출연한다. 안 극장장은 “마당놀이가 극장용으로 제작되면서 천막 극장의 불편함을 해소한 것은 물론 마당놀이를 되살리는데 일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마당놀이가 경쟁력 있는 레퍼토리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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