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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4대 중 1대 15년 이상 된 노후 승강기

유재희 기자I 2014.09.30 14:55:56

최근 5년간 승강기 사고 590여 건..사상자 759명
에스컬레이터 사고 ‘최다’
임수경 의원 “사후점검 관리 강화 등 대책마련 필요”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전국에 설치된 승강기 4대 중 1대는 15년 이상 된 노후 승강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화 등으로 최근 5년간 승강기 사고가 591건 발생했고, 사상자 수도 759명에 달했다.

3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 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받은 ‘15년 이상 된 승강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51만1118대 승강기 중 15년이 이상 된 승강기가 12만5143대에 달했다.

승강기별로는 승객용이 10만7236대로 가장 많았고, 화물용 1만1453대, 에스컬레이터 4485대, 덤웨이터 1881대, 휠체어 리프트 88대 순으로 집계됐다.

노후화된 승강기 탓에 승강기 안전사고도 끊이질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총 591건이며, 759명이 다치거나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승강기 유형별로는 에스컬레이터가 612명(사망자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승객용 101명(23명), 화물용 42명(18명), 휠체어 리프트 4명 순이었다.

발생 지역별로는 서울(141건, 180명), 경기(130건, 177명), 부산(66건, 134명), 대구(78건, 85명) 순이었다.

임수경 의원은 “15년 이상 된 승강기는 부품 등의 결함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현재 15년마다 한 번씩 진행되고 있는 정밀점검 시기를 앞당기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며 “아울러 안전성과 위험요소에 대한 검증 강화, 지자체의 사후점검 관리 강화, 이용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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