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 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받은 ‘15년 이상 된 승강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국 51만1118대 승강기 중 15년이 이상 된 승강기가 12만5143대에 달했다.
노후화된 승강기 탓에 승강기 안전사고도 끊이질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승강기 사고는 총 591건이며, 759명이 다치거나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승강기 유형별로는 에스컬레이터가 612명(사망자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승객용 101명(23명), 화물용 42명(18명), 휠체어 리프트 4명 순이었다.
임수경 의원은 “15년 이상 된 승강기는 부품 등의 결함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큰 만큼 현재 15년마다 한 번씩 진행되고 있는 정밀점검 시기를 앞당기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며 “아울러 안전성과 위험요소에 대한 검증 강화, 지자체의 사후점검 관리 강화, 이용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등 다양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