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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창업주, 전문경영인 양자로 입양 후 지분 승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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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태 기자I 2026.10.20 09: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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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양자 입양 방식 통해 지분 승계 본격화
1차 지분승계 발행주식 10% 증여 완료
기업 지속가능성 고려·중장기 승계방안 검토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의 창업주인 이환성 회장이 전문경영인 이경수 대표를 양자로 입양하고 자신의 지분을 승계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자녀가 있음에도 전문경영인을 양자로 들여 지분을 승계하는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 업계 관심이 쏠린다.

이경수 세라젬 대표. (사진=세라젬)
이경수 세라젬 대표. (사진=세라젬)
20일 세라젬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해 이 대표를 양자로 입양하고 올해 전체 발행주식의 10%를 증여하는 1차 지분 승계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회사 보유 지분은 기존 60.5%에서 50.5%로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장은 자녀로 딸 한 명이 있지만 친족이 아닌 전문경영인에게 지분을 승계하는 방안을 택했다. 이 회장 자녀의 회사 보유 지분과 관련 내용에 대해선 회사 측에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승계는 기업의 미래와 경영 연속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 회장은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혈연만이 아니라 업의 본질에 대한 통찰과 경영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을 성장시킬 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과정에서 회사의 사업과 조직을 깊이 이해하고 오랜 기간 경영성과를 통해 역량을 입증해 온 이경수 대표를 기업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003년 세라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전략기획, 마케팅, 국내외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7년에는 중국 쓰촨성에서 직접 대리점을 운영하며 현장 경험을 축적했다. 2018년 이 회장의 요청으로 국내 사업을 맡아 새로운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세라젬을 국내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발돋움시켰다.

이 대표는 기존 척추 관리 의료기기 중심의 사업을 ‘의료가전’이라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고, 2019년 웰카페를 도입해 체험 중심 마케팅을 국내 시장에 정착시킨 공로도 인정받았다. 이밖에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사업 구조 혁신을 추진하며 세라젬의 성장 기반을 확대해왔다.

이 회장과 이 대표는 성인 양자 입양을 통한 승계 방식을 통해 1차 지분승계를 완료한 가운데, 향후 구체적인 후속 승계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승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경영 연속성, 지배구조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장기적인 승계 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이번 승계는 창업주의 기업가 정신과 20여 년간 검증된 차세대 경영자의 역량을 연결해 세라젬의 미래를 준비하는 결정”이라며 “앞으로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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