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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쟁 부문에는 이 감독을 비롯해 세계적인 감독들의 신작이 대거 포진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룩백’,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 할리우드 배우 케이시 애플렉이 연출한 ‘컴퍼니’, 케이트 마라와 루니 마라가 주연을 맡은 ‘버킹 패스터드’, 마틴 맥도나 감독의 ‘와일드 호스 나인’ 등 화제작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이 ‘가능한 사랑’으로 수상한다면 24년 전 ‘오아시스’에 이어 두 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지난 2002년 ‘오아시스’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이 감독은 당시 은사자상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수상했다. 문소리가 신인배우상을 받았고 국제비평가연맹상까지 거머쥐며 작품성과 연출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에 이어 2년 연속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해 박 감독의 수상이 아쉽게 불발된 만큼, 이 감독의 수상 여부에 국내외 영화계의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만약 이 감독이 이번 베니스 경쟁 부문에서 상을 거머쥐게 된다면, 지난 2012년 고(故) 김기덕 감독이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은 이후 14년 만의 베니스영화제 수상 기록이 된다.
‘가능한 사랑’은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의 아내 등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 서로 다른 삶과 숨은 욕망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캐스팅 역시 기대를 더한다. 배우 전도연(미옥 역)과 설경구(호석 역)가 부부로, 조인성(상우 역)과 조여정(예지 역)이 또 다른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가능한 사랑’은 넷플릭스 영화로 오는 11월 6일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공개된다. 이에 앞서 이달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선개봉해 한국 관객들을 먼저 만날 예정이다.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아우르는 공개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는 ‘가능한 사랑’이 베니스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이창동 감독이 24년 만에 황금사자상을 품에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