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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친환경 제련소 전환 속도…풍력·태양광 적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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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I 2025.10.13 11:33:38

유니슨과 ‘풍력발전 사업 공동 개발 협약’ 체결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영풍이 석포제련소에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하며 친환경 제련소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풍(000670)은 13일 국내 풍력발전 선도기업인 유니슨과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상북도 봉화군 산악지대가 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적 조치다. 영풍은 유니슨이 축적한 풍력발전기 설계·제조·운영 역량과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봉화지역 풍력 발전사업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1단계로 석포제련소 인근 산악지역에 풍황계측기를 올 연말까지 설치해 1년간 풍향 및 풍속 데이터를 취득·분석하고 사전 환경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단계적으로 4.3MW(메가와트)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해 총 43MW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8만2000MWh)의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태양광 발전을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석포제련소에 전담 테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소를 추진 중이다. 석포제련소 2공장과 3공장 사이의 총면적 14만486m2(4만2570평) 부지에 발전용량 약 4~5MW 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7000MWh)로 건설될 예정이다.

영풍 관계자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조성사업은 단순히 신재생에너지 확보 차원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환경 정책과 발맞춰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석포제련소의 장기적인 환경 투자 사업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영풍 본사에서 김기호 영풍 대표(오른쪽)와 박원서 유니슨 대표가 ‘풍력 사업 공동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영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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