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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 세일'에 살아난 발길…유통가, 소비 회복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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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진 기자I 2025.07.03 09:43:19

롯데마트 ‘통큰치킨’ 완판 행렬…매출 15% 껑충
백화점 3사 세일 매출 5~8%↑…스포츠 판매 호조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여름 정기세일과 대형 할인 행사를 일제히 펼치며 침체된 소비 심리 회복에 힘을 싣고 있다. 비수기인 7월을 돌파하기 위한 할인 공세가 본격화하면서 ‘내수 바로미터’로 불리는 오프라인 유통가 전반에 훈풍이 감지되고 있다.

‘통큰 세일’을 진행하고 있는 롯데마트 그랑그로서리 구리점 매장 전경 / 사진=롯데마트 제공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지난달 26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통큰세일’ 1주차에서 초저가 치킨 ‘통큰치킨’을 앞세워 전체 매출을 전년동기대비 15% 끌어올렸다. 15년 전 가격(5000원)을 그대로 적용한 통큰치킨은 하루 준비된 물량 1만 5000마리가 매일 오전 중 완판되며 일주일간 총 10만마리 이상 팔렸다.

롯데마트는 이번 주(3~9일)에도 2주차 세일에 돌입해 수입 삼겹살(100g 952원), 민물장어(100g 3745원) 등 여름철 먹거리와 생필품을 대거 특가로 내놓는다. 복숭아, 전복, 체리 등 주요 과일은 물론, 고래사 어묵·세제·기저귀 등도 1+1 또는 50% 할인가에 판매한다.

이마트(139480)도 오는 4일부터 사흘간 ‘고래잇 페스타 쿨 썸머 세일’을 연다. 고래잇 페스타는 이마트가 연중 전개하는 자체 할인 브랜드 행사로, 올해 다섯 차례에 걸쳐 진행한 동안 행사 기간 매출은 평소 대비 20~80%가량 신장했다. 이번 행사에선 육류·수산물·가공식품은 물론 냉방가전, 여름용 홈퍼니싱 등 여름 상품군 전반을 아우르는 폭넓은 할인 품목이 준비됐다.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7일부터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해 초반 성과를 내고 있다. 정기세일 첫 주말(6월 27~29일) 매출은 신세계백화점이 전년 대비 8.3%, 현대백화점이 6.8%, 롯데백화점이 5% 각각 증가했다. 특히 스포츠·리빙·컨템포러리 상품군이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는 고온다습한 날씨에 따른 백화점 ‘피서 쇼핑’ 수요와 함께 정부가 지급을 검토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 효과가 맞물리며 하반기 소비 반등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기세일이 명품 중심 소비에서 의류·식품·리빙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의 실질적인 지갑 사정이 나아지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할인 행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확연하다”며 “백화점과 마트 모두 여름 세일을 계기로 체류시간과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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