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첫 10만달러 돌파

방성훈 기자I 2024.12.05 12:09:32

차기 SEC 위원장에 親비트코인 인사 지명
규제 완화 기대 커지면서 상승랠리 확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약 1억 4165만원)를 돌파했다.

(사진=AFP)


파이낸셜타임스(FT), 코인마켓캡 등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11시 38분께 10만달러를 넘어섰다. 정오인 12시 현재 10만 1827.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차기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폴 앳킨스가 지명됐다는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FT는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규제 완화 및 지원 확대에 베팅하면서 랠리가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비트코인 친화적인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미국을 전 세계적인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난달 미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승리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40% 이상 급등했다.

2022년 말 FTX가 파산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만 6000달러까지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2년 만에 6배 이상 가격이 뛴 것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