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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별로는 국내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에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난 1억1534 t이 처리됐다. 울산항(5.1%), 평택·당진항(1.9%)에서도 물동량이 늘어났고, 광양항과 인천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9%씩 감소했다.
컨테이너 화물만 놓고 보면 전국 항만엔서 처리된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782만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였다. 이중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은 0.2% 늘어난 433만TEU였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결과 수출이 다소 주춤했지만, 컨테이너 물동량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 덕분에 안정적인 추이를 유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중동 정세 불안, 컨테이너 운임 불안정성 등에도 미국(14.3%), 중국(3.0%) 등의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항만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부산항에서 4.9% 늘어난 604만TEU가 처리됐다. 이중 수출입 물동량은 1.2% 늘어난 269만TEU였다. 광양항의 물동량은 1.8% 늘어난 50만TEU였다.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글로벌 선사들이 중남미로 향하는 원양 서비스 유치를 시작하며 전체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전년 동기 0.1% 늘어난 2억5256만t이 처리됐다. 울산항과 평택·당진항, 대산항, 인천항의 물동량은 늘어났으나 광양항에서는 감소세가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유류(5.2%)와 자동차(5.0%)가 증가했고, 광석(-4.2%)과 유연탄(-6.1%)이 감소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가 3분기에도 이어지게 됐다”며 “항만 운영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수출입 물류 여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