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수익률을 연 복리 수익률로 환산한 결과 장수펀드의 연 환산수익률은 7.4%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등 비교 지수의 연 환산수익률이 4.0%였음을 고려하면 2배 가까운 수익률이다.
같은 기간 설정액 500억 미만 펀드의 연 환산수익률은 5.9%, 설정액이 500억 미만이고 설정 기간이 10년이 되지 않은 펀드의 연 환산수익률이 4.7% 임을 고려하면 장수 펀드의 수익률이 일반펀드보다 차별화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손실확률도 낮게 나타났다. 45개 장수 펀드 모두가 8월 말 기준 설정일 이후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했고 40개 펀드가 비교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장수펀드인‘KCGI코리아증권1호’와 ‘KCGI코리아퇴직연금자’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김홍석 KCGI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장수 펀드의 성과는 훈련된 펀드매니저가 장기투자 관점에서 자산배분과 종목 선정 및 매매에서 원칙(discipline)을 잘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에 연동된 펀드나 ETF는 주가 과열기나 과도한 하락기에도 무조건 비중대로 매수, 매도하지만 액티브 펀드는 운용역의 종합적인 판단과 원칙에 따라 운용을 함으로써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기 투자 시에는 액티브 펀드가 지수 연동 ETF나 패시브 펀드보다 유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